오랜 세월 헤어졌던 가족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행정기관의 주민전산망체계가 잘 갖춰져 소재파악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진데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뿌리를 그리워하기 때문이란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
대구시내 각 경찰서에는 헤어졌던 가족을 찾아 달라는 민원이 지난해 말부터 크게 늘어 최근엔한달 평균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문제때문에 어려서 부모와 헤어졌던 부모를찾아달라는 20, 30대 청.장년층.
기계부품업체 연구원인 박창연(28.가명.경북 경산시)씨의 경우, 두 살때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졌던어머니 이순옥(48.가명.경기도 성남시)씨를 대구 달서경찰서 민원실을 통해 두 달만인 9일 상봉했다.
박씨의 민원을 해결한 달서경찰서 류홍숙(42.여)경장은 "이산가족은 주소지 파악에만 많은 시간이걸리는데다 주소지 경찰서의 협조까지 얻어야 한다"며 "찾아도 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많아 난감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 경찰서는 지난 해에도 3건의 가족찾기 민원을 해결했었다.
지난 달에는 대구 남부경찰서 봉명파출소에서 30, 40대 남매가 칠순을 앞둔 어머니와 30년만에상봉했다.
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이 가족을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고 있다"며 "헤어진 가족에 대해서 약간의 기억만이라도 남아있으면 찾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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