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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내각제 행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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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귀국과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의 당무 복귀를 기점으로 자민련의 내각제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자민련내에서는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머지않은 시기에 내각제 문제를 결론낼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빠르면 공동정권출범 1주년인 25일 이전 내각제문제가 일단락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자민련에서는 김총리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중동 방문 당시 내각제국가와 대통령제국가의 시스템을 비교하면서 이스라엘의 내각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김총리는 수차례에 걸쳐 내각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귀국직후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지역 언론인.상공인 등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고 내각제 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지난 달 대구방문시 강도높게 '국민회의.자민련 합당론'을 비난하고 내각제 의지를 다졌던 것과유사한 성격의 방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설 구상'을 바탕으로 김총리가 오는 23일 김대통령과의 '독대' 에서 마지막'담판'을 시도할것이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자민련의 내각제 행보를 주도해온 김부총재도 12일 당무복귀후 "쉴만큼 쉬었다"면서 다시 내각제전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가 지난 2일 헌법요강을 총재단회의에서 승인받는 것으로 당내역할이 끝났다면서 오는 25일 담판 시한때까지 '침묵'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그러나 이는 공을 넘겨받은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적절한' 역할을 해준다는 전제하에서 성립되는'침묵'이다.

한 당직자는 "내각제 정당인 자민련에서 내각제 목소리가 잦아들면 자민련만 손해를 보게된다는사실은 누구보다 김부총재가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총재는 또 설 연휴중 하루 틈을 내 부산으로 김총리를 찾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심치 않게 나돌던 두 사람의 갈등설도 풀고, 심도 있는 내각제 논의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총재도 자민련의 내각제 행보에서 큰 변수다. 김대통령이 일본신문과의 회견에서 기존의 'DJP무릎대좌'를 'DJT 삼각협의'로 바꿀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박총재가 김대통령과 김총리간 거중조정역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 때문이다 .

이원집정부제안이 박총재 주변에서 끈질기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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