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풍초교 졸업생 224명은 19일 졸업식 날 '꿈단지'를 모교에 남기고 20년이 지난 뒤 어른이돼 다시 모여 그 꿈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들은 졸업식 날 편지로 쓴 20년 후의 자화상과 꿈을 교무실에 마련된 상자에 보관하고 틈틈이만든 '자서전'을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다.
어린 티를 벗고 더 큰 세상에 나가기 위한 '성장 의식'.
"법정에 자신있게 서 있는 검사, 청렴하고 공정하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검사가 돼 있을 겁니다"최송화(13)양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정직하게 살아갈 것을다짐했다. 다른 학생들도 저마다 희망과 꿈을 단지에 담았다.
부모님과 가난한 사람을 치료해 주는 '한의사'(김미진.13.여), 모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자상한선생님(성현정.13.여)….
졸업생들이 만든 자서전은 지난 1년 동안 직접 만든 일종의 성장기록부. 세상에 태어난 후부터자신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일들, 사진, 학교 생활 등이 아기자기하게 편집돼 있다.김장태(45)교사는 "졸업을 맞은 학생들이 자신을 돌이켜 보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갖도록 자서전과 미래 자화상을 만들게 했다"며 "앞으로 이런 졸업 행사를 계속해 현풍초교의 새로운 전통을 세울 생각"이라고 했다.
2019년 2월19일. 이들 졸업생들은 모교 운동장에 모여 자신의 '꿈단지'를 열어 보고 역경을 이길수 있는 큰 힘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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