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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하청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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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채봉씨의 성인동화 '초승달과 담배'를 읽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주인공 난나를 중심으로한 동화적 팬터지가 정채봉 특유의 맑고 고운 문장으로 표현돼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이웃 일본에서는 어른들이 동화를 많이 읽는다고 한다.

그것은 문명화된 현대를 살아 가면서 인간적인 내음을 맡을 수 있는 것이 동화이기 때문이다.반가운 일은 서울을 비롯한 대구 등에서도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이 생겼다는 것이다.동화는 우리들에게 잃어버린 인간적 본성을 눈뜨게 하고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또한어린날의 추억을 되살려 삶에 윤기를 주고 희망을 준다.

달리 생각하면 우리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조금씩 상상력이 소멸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가진 가장 원형질적인 동심'

그것은 어린이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가슴에 순수 영혼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동화는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일깨워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사회와 학교에서 관심밖에 두는 꿈과 사랑, 그리고 자연과의 친화력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시대적 양심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촉매 구실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동화를 읽는 모임을 통해 어른들은 아름다운 상상력을 되살리고 그 동화를 매개로 하여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의 장이 마련 된다면 우리 사회는 동화적인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모해갈 것이다.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이 꽃불이 일듯 퍼져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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