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노사협력 전망 밝다

지역 기업의 올해 노사관계는 전반적으로 호전되겠지만 인력 충원이 거의 없어 8~9%의 고실업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상의가 최근 지역 146개 제조·건설·금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노사·인력관리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2%가 올해 노사관계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노사관계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8.6%에 그쳤다.

노사관계 호전 전망은 경기불황속에서 노사간 상호협력이 기업생존과 직결된다는 노사간의 공동체 의식이 확산된데다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추진돼 직장 분위기가 안정을 되찾고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노사관계 악화를 내다본 기업은 지난해 동결됐던 임금을 올해 인상해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기업의 채산성 악화, 경기불황 지속등을 노사관계 불안 이유로 꼽았다.

인력조정은 지난해 56.3%의 기업이 인력을 감축했으며 인력 조정을 않은 기업은 35.9%, 인력을충원한 업체는 7.8%뿐이었다.

올해는 14.1%가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74.6%는 인력조정 계획이 없고 인력을 감축할 업체도11.3%나 돼 지역의 실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경기회복 지연과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 영향으로 비제조업 부문의 업체가 제조업보다인력감축 계획이 많았고 인력충원 계획도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적었다.

인력을 충원하려는 업체는 대부분이 상반기에 생산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퇴직한 근로자의 재고용보다는 신규 근로자 채용을 선호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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