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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명 매각돼도 본사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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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생명보험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이 임박한 가운데 조선생명이 해외나 국내 대기업에 매각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본사를 대구에 존속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IMF이후 대구지역에서는 대동은행, 대구.경일종금, 대구.대동리스 등 5개의 유력금융기관이 무더기 퇴출돼 금융시장에 엄청난 공백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선생명마저 간판을 내릴 경우 또다시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취지로 지난 88년 설립된 조선생명은 완전감자후 매각되더라도 대구에 본사를 둠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

대구상공회의소 김규재 상근부회장은 "지역상공인들에 의해 설립된 조선생명은 매각되더라도 대구에 본사를 계속 둘수 있도록 중앙정부 등 관련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위원회는 2, 3개 부실생보사를 묶어 해외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지역 경제계에서는 조선생명의 경우 단독으로 매각해야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외자유치 효과도 얻을 수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또 6공 출범초기인 지난 88년 함께 설립됐던 SK(대전), 금호(광주), 한성(부산)등 4개 지방생보사 중 유일하게 조선생명이 정리돼 간판을 내릴 경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당초 설립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다.

조선생명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자산 4천억원, 보유계약 1조6천억원, 총 계약자수 7만5천명(대구.경북 4만명)의 중견 지방생보사로 직접대출과 회사채매입 형식으로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역할을 해왔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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