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 구단들이 파산할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최근들어 축구선수들의 고액연봉 현상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미셸 젠 루피넨 사무총장, '잉글랜드 리그'의 피터 리버국장, 그리고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들의 감독 기관인 프랑스 전국축구리그(LNF)의 자크 테보 국장 등은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풋볼 엑스포'에서 고액 연봉의 부작용을 경고했다.
이들 유럽 축구계 지도자는 선수들의 연봉이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증가할 경우 구단들은 파산할 위험이 있다며 각 구단에 자제를 촉구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시즌 선수들의 연봉은 전체적으로 27%가 올랐다. 테보 국장은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도 비슷한 비율로 인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선수들은 자신의 수입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구단과의 계약은 개별적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정확한 수입은 알 수 없으나 일부 유명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은 월 1백만프랑(약 2억1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근 3시즌동안 1부 리그 전체의 수입도 10억프랑(약 2천100억원)이 증가, 지난해 6월에는 32억5천만프랑을 기록했다.
이는 TV 중계료 수입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프랑스 각 TV 채널이 LNF에 지불하는 중계료는 96년 4억프랑에서 현재 8억프랑 이상으로 늘어났다.
중계료 수입 증가로 가장 덕을 보는 것은 각 구단이지만 구단은 새로운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몸값을 지불하고 있어 구단의 재정은 타격을 입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고액 연봉외에도 구단 재정의 회복을 가로막는 또다른 이유는 구단의 증시 상장이 법적으로 금지돼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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