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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기금 조성 "느림보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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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사태와 지방자치단체 재정난으로 고질적인 체육예산의 기업체 의존관행에서 벗어나려는 향토체육계의 재정자립목표가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96년부터 각각 체육진흥기금 조성운용조례를 제정, 지방체육 진흥과 시도민 참여의식고취 및 재정자립 기반조성을 위한 기금조성에 들어갔다.

대구시 경우 지난96년 대구시체육회의 자체기금 32억원을 포함, 올해까지 시비지원금과 부회장단 찬조금, 구사격장 부지매각비(대구동구신암동)등으로 모두 38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까지 151억원만 확보했을 뿐이다.

특히 시는 96년부터 매년50억원의 예산을 책정, 총2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으로 96년과 97년에 각각 50억원씩 출연했을 뿐이며 시체육회 부회장단 찬조금도 19억원의 모금목표를 세웠으나 현재 2억3천만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경북도 역시 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매년 25억~30억원의 도비를 책정(150억원)하고 경북도체육회에서도 대구승마장을 매각, 50억원을 조성해 모두 200억원을 모을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경북도는 96년과 97년에 각각 30억원과 25억원을 책정했을 뿐 지난해와 올해 경우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도체육회도 승마장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현재까지 목표액의 절반에 못미치는 77억6천800만원을 조성했다.

이처럼 대구시와 경북도의 체육기금조성계획이 차질을 빚음에따라 지방체육 진흥사업과 우수선수육성등을 위한 독립재정기반의 목표달성이 어려워지고 기업체등에 의존한 관행에서 당분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기금목표액이 달성되기전에는 중도에 기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대구시 경우 올들어 지난1월 실업육상팀을 창단하면서 기금중 2천600만원을 집행(올해1억원 사용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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