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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교황 요한 바오로2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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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서방국가인 이탈리아를 방문한 모하마드 하타미(56) 대통령은 11일 20년 동안의 외교적 고립을 청산하는 작업을 마치고 귀국했다.

온건파 개혁주의자로 평가받는 하타미 대통령은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8)와 만나 화해와 대화를 제의했으며 이에 앞서 10일에는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찬양하고 테러를 비난했다.

그는 바티칸 성당에서 교황과 25분간 회담을 가짐으로써 사흘간의 이탈리아 방문을 마무리했다.

교황은 그와 만난 뒤 "오늘은 중요하고 고무적인 날"이라고 평가했으며 하타미대통령은 "일신론(一神論)과 도덕성, 그리고 평화와 화해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또 피렌체에서 연설을 통해 "종교들간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선언, 양 종교간 관계개선의 계기를 만들었다.

그는 또 '악마의 시'를 써서 신성모독죄로 지난 89년 이란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영국 시인 살만 루시디가 우연히 같은 기간에 이탈리아를 방문한 데 대해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으나 이란 정부는 사형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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