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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영화만 대박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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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이즈(?)다'영화 이야기다. '고질라'의 크기, '타이타닉'의 제작비, 그리고 국내개봉을 앞둔 '부기 나이츠'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크기'를 선전하며 한국으로 쇄도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사이즈'는 할리우드의 '자만심'과 충무로의 '왜소함'을 양면에 새긴 '동전'이다.

KBS1 일요스페셜 제작진은 이달 말 방송예정으로 '1999 충무로 리포트'를 제작중이다. IMF이후 눈에 띄게 준 국산영화 제작편수, 거기에 보태진 스크린쿼터 축소·폐지 논의는 분명 충무로에 위기의식을 부르고 있다. 반면 '여고괴담', '약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로 이어지는 국산영화의 잇단 약진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요스페셜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성급한 진단에 의문을 던진다. 일찍 터뜨린 샴페인 덕분에 괜히 옷만 버렸던, 허망한 경험이 적지않기때문이다. 우리 영화의 고질적인 병폐는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흔히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인 대형영화만 떠올리기 쉬운 미국 영화. 그러나 제작진은 1950년대 단순히 극장 상영일수를 채우기 위해 만들었던 B급 영화가 지금 미국영화의 하나의 전통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것이다.

'문제는 사이즈가 아니다'. 일요스페셜 제작진이 과연 90년대 충무로의 자조적인 화두를 뒤엎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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