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 25일 '젊은 층 수혈론'을 거듭 강조, 여야 모두에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젊은 층 풀(pool)'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취약한 인적 구성을 보이고 있는 국민회의의 향후 움직임이 주시 대상이다. 수혈 대상자로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전문직군 인사들로 여권은 이미 지역출신 고위인사가 나서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일부 인사와는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선거 출마 경험이 있고 현재 정당소속이 아니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인사들도 각 정당들의 주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지난해 북갑 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원진(40), 안경욱(36)씨 등이 거명된다. 조씨는 낙선이후 '2000년 대구발전 연구소'란 개인사무실을 차려놓고 지역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꾸준히 지역 관리중에 있다.
최연소 대구 시의원을 지낸 안씨도 각종 시민운동단체 활동 등으로 차기를 준비중. 조씨와 안씨등은 지난해 이미 국민회의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의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파격'공천돼 낙선했지만 1차 검증을 받았던 강용진(43), 배석기(43), 김종신(39), 이철우(38)씨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인사는 강씨와 배씨. 대구 서갑에 출마했던 강씨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생태 정치 연구소'를 운영하며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동을에 출마했던 배씨도 효가대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해오름 산악회'를 만드는 등 훗날을 대비하고 있다. 북갑과 달서을에 출마했던 김씨와 이씨는 각각 영진 전문대교수와 변호사 일에 몰두하고 있으나 정치에 미련이 없지 않다는 전언이다.
지난 총선에서 수성을에 출마했던 자민련 박철언부총재 보좌관 출신인 남칠우(40)씨도 선거후 줄곧 '21세기 생활정치 연구소'를 운영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또 북을에 출마했던 이성환(42)계명대 교수, 대구 시의원을 지낸 뒤 중구청장 선거에 나섰던 금병태(46)변호사 등도 거명된다.
서을 총선에 여러차례 나섰고 서구청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는 서중현(49)씨도 젊은 층 수혈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 민주화 운동이력과 깨끗함을 내세우며 지금도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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