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현대 및 기아자동차 부품협력업체의 개편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파문이 예상된다.
27일 현대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현대정공 등 자동차부문 3계열사의 부품 공용화 방침에 따라 조만간 1차 협력업체망을 전면 재편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현대와 기아의 466개 1차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실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대측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각사별로 마련했던 협력업체의 경영평가 기준을 통합한 통합기준을 준비중이며, 오는 6월까지 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기준은 ISO9000이나 미국자동차업계 기준인 QS9000 등을 토대로 한 재무능력과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에 대한 종합 평가가 될 예정이며, 부품 모듈화 능력과 외국업체와의 경쟁력도 고려될 것으로 알려져 자금력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업체들의 무더기 탈락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실사계획을 통보받지는 못했으나 실사가 본격화되면 1차협력업체 뿐아니라 2, 3차 협력업체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는 전국에 373개사가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 67개, 울산에 50개, 부산-경남지역에 82개가 밀집해 있다.
〈呂七會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