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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준설토 하천부지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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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공단유수지 준설토를 하천부지에 매립, 인근 주민들이 식수원 오염을 우려해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서명을 벌이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포항시는 30년전 조성된 남구 제철동 4만9천평 공단유수지에 대해 지난해 6월부터 4억8천만원을 들여 첫 준설에 들어가 계획된 6만2천㎥중 5만㎥를 오천읍 문덕리 구릉지에 매립해 오다 지난 2월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자 공정률 80%에서 공사를 중지했다.

문덕리 등 주민들은 "수십년간 공단에서 나온 퇴적물에는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을 수밖에 없는데도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곳에 이를 매립하는 것은 문제"라며 지난달 30일부터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오천읍민 2만명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관계자는 "준설에 앞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준설토 오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과 협의없이 매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주민들이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지난주 문제가 된 준설토의 오염 재조사를 영남대와 서라벌대에 의뢰해 놓고 있다.

이달말 나올 것으로 보이는 2개 대학의 조사 결과가 '문제가 있다'고 나올 경우 포항시는 문덕리에 매립한 준설토를 다시 파내 바다에 내다버릴 방침이다.

이 경우 시는 15여억원의 추가비용 투입이 불가피, 책임문제 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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