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카페-화폐 오발행 복권당첨보다 어려워

최근 지역의 모 사업가는 해외여행을 위해 환전한 달러속에 잘못 발행된 1달러짜리가 넉장이나 들어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두 신권인 오(誤)발행 1달러짜리는 모두 뒷면에 하자가 있었다. 그중 한 장은 아주 심하게 잉크로 얼룩졌고 나머지 석장은 미세하게 잉크가 번져 있었다.

그러나 위조화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발행 달러와 일련번호가 매겨져있는 다른 1달러짜리를 외환은행의 슈퍼노트 감식기로 확인한 결과 진폐였던 것.

이처럼 달러진폐가 오발행될 확률은 복권당첨 확률보다 더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화 1달러짜리 경우 연간 5억만장이상 찍고 있어 5억만분의 1이하 확률이다. 더욱이 첨단 발행시설을 자랑하는 미국이 좀체 이러한 '실수'를 할 리 없어 오발행 진폐가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발행 화폐가 없을까. 한국은행 대구지점 관계자는 "조폐공사가 여러차례 정밀검사 및 확인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발행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화폐수집상들 사이엔 과거 오발행 화폐가 발견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는 접힌 채 인쇄.절단돼 접힌 부분을 펼치면 공백과 함께 돈길이가 접힌 만큼 길어진다는 것.

오발행 화폐는 매우 희귀해 대부분 유통되지 않고 화폐수집가들 손에 바로 넘어간다. 물론 부르는 게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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