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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건국운동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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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혁을 위한 국민주도세력인 '제2건국 운동'이 제대로 방향을 잡지못하고 있다.

제2건국 운동은 당초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위해 사회정의 실현, 자율적 시장경제 발전 등 7대 기본방향과 그에따른 21개 기획과제가 제시됐으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오해가 확산되면서 뒤늦게 부정부패추방, 국민화합 등 의식개혁운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선 자치단체들은 위원회를 조직해 놓고도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관계 공무원들은 "무엇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상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의 경우 아직까지 '제2건국 범시민추진위원회 설치운영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변칙적으로 규약을 제정, 지난 2월1일 총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109명의 위원.고문을 선정해 놓은 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이렇다 할 활동이 없으며 위원들조차 제2건국운동의 성격이 무엇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상당히 의욕적이었으나 성격이 다소 바뀌면서 이 기구의 위상에 문제가 생기자 구심력을 많이 잃고 있다"고 실토하고 "조만간 새로운 차원에서 확실한 목표가 주어져야 각 자치단체들도 나름대로의 세부추진 계획을 설정할 것" 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이처럼 제2건국운동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있자 지난달 31일 박승 중앙대 교수를 초빙, 공직자를 대상으로 제2건국 특별교육을 실시했는데 이 자리서 박교수는 제2건국 운동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 "의식과 생활개혁운동이 제2건국 운동의 핵심 축"이라며 제2건국 운동이 시민정신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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