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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서도 5공에 구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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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연희동에 자민련 TK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연희동을 방문해 전전대통령과 장시간 회동을 가진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박철언(朴哲彦)부총재까지 전전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왔다.

박총재와 박부총재의 연희동 방문은 물론 의례적인 차원으로 이뤄졌다. 박총재는 지난 2월 전전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주선한 때문에 답례 형식으로 연희동 측에서 초청했고 박부총재는 맏딸의 결혼식에 전전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연희동에 갔다. 하지만 이들의 연희동 방문을 이처럼 의례적인 것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최근 5공 신당설 등으로 전전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전전대통령의 TK지역 방문도 예정돼 있다. 특히 TK지역에서는 5공 신당이 출현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두사람의 연희동 방문은 전전대통령과 어떤 식으로든 교감을 갖기 위한 수순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반여 정서로 대부분의 자민련 TK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전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미 차기 총선을 향해 뛰기 시작했고 자민련 TK를 대표하는 이들 두 사람이 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의 비우호적인 자민련 정서를 돌리기 위해 최소한의 연대를 모색하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박총재나 박부총재 모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는 깊은 교감을 갖고 있어 여권과 5공의 연대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한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여권 대연합을 위해 뛰고 있는 박부총재는 전전대통령측 분위기를 직접 탐색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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