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고 정치·경제 목 조르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 연방에 대한 공습 25일째를 맞은 18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경제적 압박 공세를 강화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ABC방송의 시사대담프로에 나와 나토 동맹국들이 원유공급 차단 등 밀로셰비치를 경제적으로 최대한 압박하기 위한 방안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밀로셰비치를 축출하는 것이 발칸 지역의 평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밀로셰비치를 유럽의 다민족 민주주의 이상을 말살하려는 최악의 선동 정치가라고 비난하면서 발칸지역에 평화를 돌려주기 위해서는 그를 권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고의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고의 평화회복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클린턴대통령의 견해에 동감을 표시했다.

나토군은 17일밤부터 18일새벽까지 수도 베오그라드와 제2도시 노비사드 및 판체보 등을 공습, 정유소, 연료저장소 등 산업시설과 군 차량, 교량, 군부대 등 수십여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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