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이 당초 예상됐던 상승폭을 뛰어 넘어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달러 이상 높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운용에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로 배럴당 두바이산은 14달러,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16달러선까지 상승한 뒤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던 국제원유가격이 산유국들의 공급물량 감축통보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말을 기해 두바이산은 15달러선, WTI는 17달러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주들어서는 더 치솟아 지난 19일 두바이산은 배럴당 15.60달러, WTI는 17.80달러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때 국제원유가격은 지난해 연평균인 배럴당 12.20달러보다 다소 높은 13달러(두바이산 기준)를 전제로 했었기 때문에 국제원유가격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제수지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억제목표유지 등 경제운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연평균 원유도입량이 9억배럴에 이르기 때문에 단순계산으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국제수지가 9억달러 악화된다며 배럴당 15달러선을 이미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연간 이미 40억~50억달러 내외의 국제수지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