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은 문화 행사를 주관하거나 후원해서는 안되는가.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청년위(위원장 정창규)가 주관이 돼 다음달 5일부터 사흘 동안 대구체육관에서 갖게 되는'그 시절 그 쇼'란 이벤트 행사를 두고 이같은 논란이 일고 있다.
청년위는 어린이.어버이 날을 맞아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시설 노인, 노동청 선발 우수 근로자 가족, 전경과 하위직 경찰 등 1만여명을 무료로 초청,'국난극복을 위한 위안잔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일반인들의 입장은 유료다.
대구 선관위는 지난 20일 시지부의 선거법 저촉여부 질의에 대해 "정당이 일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후원하는 경우에는 정당을 선전하는 행위가 되어 안된다"고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지역 한나라당도"총선을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이라며 공세에 나설 태세다.
그러나 청년위는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미 대외 홍보가 된데다 초청장 발송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현실적으로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항변이다.
청년위 김칠섭부위원장은"정당들이 허구한 날 무익한 세(勢)과시용 정당행사로 일관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문화 행사를 주관하는 등으로 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느냐"면서"한나라당이 이런 행사를 추후 열더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선거법의 경직된 부분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어쨌든 불허 방침을 통보했음에도 강행한다면 엄중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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