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하수 "콸콸" 대구의 강

오염된 생활하수가 여전히 신천으로 유입되고 있어 상류유역 하수관거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시와 계명대 낙동강환경원이 공동으로 연구조사한 '신천 환경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신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하수관거 정비와 생태계 보호구역 설정.자연형 호안조성 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계명대 박상원교수(환경과학과)는 "신천의 수질분석 조사 결과, 신천의 전체적인 수질보다 수배~수십배 오염된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천의 수질은 전체적으로 SS(부유물질) 25ppm,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7.5ppm으로 환경기준 3등급에 해당되고, 부영양화의 요인인 질소(N)와 인(P)의 함유량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1년 완공될 지산소규모 하수처리장의 처리수가 파동교에 방류되고 영천댐 물이 합류된 금호강 물을 신천유지용수로 사용할 경우 생태계 유지와 시민들의 위락수로는 적절한 수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천의 생태복원 계획'을 제시한 경북대 나정화교수(조경학과)는 생태계 보호구역 설정과 자연형 호안 조성이 가장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천의 수변환경 정비방안'을 제안한 경산대 권기찬교수(건축학부)는 신천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친자연적이고, 주변과의 연계성을 높인 변화있고 다양한 개발, 여러계층의 사람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정비 등을 기본방법으로 설정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30일 오후 3시 경산대 학생복지관 강당에서 대구·경북 환경교수연구회(회장 문영수 경산대 환경학부 교수)의 제3차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서 발표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