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인의 흉.허물 들춰 즐기는 풍조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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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양의 비디오가 사람들 입을 오르내리면서 그것을 직접 본 사람이든 보지 않은 사람이든 매스컴과 함께 O양 개인에 대한 비난을 서슴없이 퍼부었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다.

그러나 이 일의 초점이 O양 개인사에 맞춰지면서 한 인간으로서, 한 여인으로서 그녀가 무너져 내림을 목격하고 나서는 연민했다.

이 일련의 과정은 한치 앞을 못보고 한 개인을 사회에서 죽음과도 같은 매장을 시도한 잔인한 매스컴과 간사한 대중의 면모를 확인한 과정과 다름 아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인이나 우리 주위의 사람을 그들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들추어내며 죽이는 일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또 우리 또한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고발센터와 직통 고발전화, 다각도로 열려있는 매스컴만이 우리 시민의 권리 소비자의 권리 대중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느긋이 한숨 돌리고 문제 상황에 대해 잠시 관망하고 근본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하는 것이 오고가는 독설과 상호 교환적인 스트레스의 악순환을 끊는 지름길이다.

남지민(대구시 동구 불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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