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상승하던 주가가 지수 800을 넘어선 뒤 옆걸음을 걷다 730선까지 급격히 밀렸다.
이 때문에 수익증권 등에 투자하려던 간접투자자들이 매수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장 펀드에 가입해야 할지 조정기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지 판단을 못내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대세 상승기이므로 지금 가입해도 늦지않다는 주장이 적지않다.
반면 증시가 6월이후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장세별 간접투자 전략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가가 지수 800을 넘어선 뒤 옆걸음을 걷다 730선까지 급격히 밀렸다. 이 때문에 수익증권 등에 투자하려던 간접투자자들이 매수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장 펀드에 가입해야 할지 조정기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지 판단을 못내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대세 상승기이므로 지금 가입해도 늦지않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반면 증시가 6월이후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장세별 간접투자 전략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혼조장세 투자전략
○...간접투자자는 주가 상승때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격적 펀드에 가입할 수 있지만 혼조국면에선 부담스럽다. 간접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대개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려는 성향을 갖고있다.
주가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형 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안정형 펀드는 어떤 게 있을까. 대한투자신탁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가격차가 일시적 불균형을 이룰 때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무위험 수익추구형 상품 2종을 개발해 지난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CD플러스 펀드'와 '인덱스플러스 펀드'는 차익거래를 이용, CD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종합주가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는 상품.
현대투자신탁도 주식투자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채권 등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안정형 상품인 '바이코리아 하모니 주식형 펀드'를 개발, 지난달 30일부터 시판중이다.
현대투신은 최근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단위형 금전신탁처럼 주식편입비율을 20~30%내로 정하고 채권과 유동성있는 자산에 투자,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주식투자로 인한 초과수익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수수료없이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신탁은 차익거래를 통해 주가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워코리아 세이프 레버리지 펀드'를 개발, 지난달 29일부터 판매중이다.
'세이프 레버리지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유동성 자산외에 파생상품인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에 투자해 현물과 선물간에 발생하는 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통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 언제든지 환매도 가능하다.
한국투신은 급등장세에서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을 위해 선물이나 옵션시장에 투자해 만기때 최소한 원금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투신사들이 새로 개발한 안정형 상품외에 기존 안정형 상품도 많다. 주식투자비율을 약관상 50%이하로 정해놓은 상품들이다. 주식편입비율을 일정 정도 유지하고 나머지는 채권 등 가격변동이 크지 않은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표적인 안정형 상품은 세금우대 주식형 펀드. 대부분 주식편입비율을 20~40% 수준으로 정해 주식투자로 발생하는 손실 변동폭을 낮춰 안정성을 유지한다.
대한투신이 판매하는 원금안전주식, 청포도저축주식, 엑설런트주식, 대한 윈윈베스트 등이 대표적인 안정형 펀드다. 이들은 대부분 주식편입비율이 30%이내로 나머지는 채권이나 다른 유동성있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도록 약관에 정해져 있다.
현대투신은 바이코리아 르네상스, 바이코리아 하모니, 바이코리아 자녀행복, 바이코리아 퇴직금펀드 등이 안정형 주식펀드다. 특히 바이코리아 하모니는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며 6개월 후에는 환매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어 환금성이 높다.
삼성투신증권이 내놓은 새천년 로즈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을 20~30%로 한 안정형 주식펀드. 시가총액의 범위내에서 파생상품을 활용, 위험을 회피하도록 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제일투자신탁의 백설주식투자신탁과 세이프 가드도 안정형 펀드. 백설투자신탁은 주식편입비율이 20~50%로 주식시장이 상승세일 때 1~2회 주식에 투자, 수익성을 추구하고 하락때는 채권을 80%까지 편입,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세이프 가드는 주가지수 선물과 연계돼있는 프로그램매매 전문의 차익거래 전용펀드다.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이 거의 없어 무위험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상승장세 투자전략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판단되면 하루라도 빨리 주식형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대세 상승기엔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기본이다.
투신사에서 파는 수익증권중 가장 공격적인 상품은 스팟펀드. 정해진 기간(3개월 또는 6개월)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바로 해지,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주식편입비율이 최고 80~90%이며 단기간에 목표수익률을 맞춰야 하므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위주로 투자한다.
스팟펀드는 특히 대세상승기엔 투자할만하나 하락기엔 불리하다. 만기일에 목표수익률을 맞추지 못했더라도 그 상황에서 남은 돈을 돌려주기 때문에 투자원금조차 제대로 못찾을 수 있다. 스팟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투신사가 일시적으로 판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을 때도 탄력적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스팟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식형 스팟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의 특성상 매매공방이 치열한 장세에서 최초 설정때 전혀 주식투자를 하지않다가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한 시점에서 주식을 대거 매수, 재상승때 목표수익률을 내기 때문이다.
스팟펀드에 가입할 때 펀드 운용실적이 우수한 매니저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 매니저 선택은 펀드매니저의 지수대비 수익률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지수대비 수익률은 펀드수익률에서 같은 기간동안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뺀 수치다.
대한투신의 SS스팟.뉴스팟, 한국투신의 파워코리아 슈퍼스팟,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스팟, 삼성투신의 스피드 스팟.마하시리즈, 제일투신의 밀레니엄 스팟 등이 투신사의 대표적 스팟펀드다.
금융장세로 인한 단기 급상승 이후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하기 전 보통 2, 3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
이럴 때는 운용기간이 단기인 스팟펀드보다 펀드 운용기간이 6개월 이상인 중장기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최근 증시는 주도업종이 바뀌는 등 장세가 급변하고 있으므로 효율적인 자산배분과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시점.
따라서 물타기식의 기존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전략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투신사의 간접투자상품은 펀드성격에 따라 성장형.안정성장형.안정형으로 나뉜다. 상승장세로 판단되면 3가지 유형에 7대2대1의 비율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투신사 관계자는 조언한다.
성장형 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을 70%이상 유지하는 펀드로 주가상승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성장형 펀드는 대개 25~30%의 목표수익률을 정해 공격적으로 운용한다.
안정성장형은 주식편입비율을 50%내외로 운용하는 펀드. 성장형에 비해 주가상승때 수익률은 낮으나 주가하락때 급격한 수익률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안정형은 공사채형과 같이 원금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
주가 상승을 확신할 경우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펀드, 한국투신의 골든칩 펀드(일명 장동헌 펀드), 대한투신의 엑설런트.아인슈타인 펀드, 삼성투신의 홀인원 재규어 시리즈, 제일투신의 슈페리어 주식 등 성장형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이들 상품은 대개 주식 편입비율이 20~90%다.
약관상 주식편입비율이 높다고 전부 성장형은 아니다. 실제 편입주식 비율이 높은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중 신규펀드는 약관상 투자비율이 높다해도 실제 주식투자 비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 실제 운용상태를 살펴야 한다. 또 만기전 중도환매가 제한되는 상품이 있으므로 중도환매가 가능한지 상품설명서를 통해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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