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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 유품 44점 고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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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간기증 통해

고종의 일곱째 아들이며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英王) 이은(李垠·1897∼1970)과 그의 비 이방자(1901∼1989) 여사가 소유하던 유품 44점이 민간기증 절차를 거쳐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문화재관리국은 18일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하라 슈오코(原秋櫻子·65)씨가 지난 3월초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의류 24점과 장신구를 비롯한 영친왕 부부의 유품 44점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지조사를 거쳐 지난달 2일 이들 유품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 91년 궁중의복을 비롯한 영친왕 부부의 유품 227점을 한국에 반환한 바 있다.

이번에 민간기증을 통해 국내로 온 유품 중에는 영친왕이 병석에 있으면서 입었던 저고리와 바지, 이들 사이에서 난 아들 진왕자(晉王子)의 것으로 추정되는 망토 및 수귀주머니, 이방자 여사가 한국으로 귀국하기에 앞서 입었던 평상복 등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들 유품이 1920년대 이후 1980년대까지 왕가의 궁중복식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원래 이 유품들은 기증자의 이모인 하라 노부코씨가 이방자 여사에게서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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