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장이 회사 빚 안갚아 40대 중국서 억류

회사가 중국측 거래회사에 부채를 갚지 않아 중국에 주재중이던 40대 부하직원이 1년6개월째 중국에 억류돼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임안식 부장검사)는 20일 부하직원을 부당해고하고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세영해상 대표 곽병진(43)씨를 근로기준법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중국측 거래처인 산동외운사방공사(山東外運四方公司)에 미화 2만달러(약 2천400여만원)를 갚지 않아 부하직원이던 서종묵(41·전영업부장)씨로 하여금 중국공안당국에 의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게 하고 서씨를 무단해고까지 한 혐의다.

서씨는 당초 지난 97년 12월초 중국 칭다오(靑島)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사기혐의로 고발돼 여권이 압수된 채 지금까지 1년6개월째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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