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 30분, 포항시의회 본회의장. 평소 의원들이 앉았던 자리에 이날은 포항지역 초등학생 50명이 대신했다. 이들 학생들은 포항지방의정연구소(이사장 박태식포항시의회의장)가 마련한 지방자치교실에 참석한 어린이 의원들. 모의의회였지만 학생들은 포항시의원들이 했던 시정 질문 방식대로 포항교육청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김은하의원(항도초등)은 학교앞 횡단보도 신호 등 설치와 낡은 책상 교체를 촉구했고 김햇뜸의원(송도초등)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운동장내 잡상인 출입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조례안 심사과정에서도 학생들간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학교주변 오락실 설치와 관련해서는" 유해환경이므로 800m이내 설치를 반대해야 한다" 와 "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유치해야 한다" 는 의견이 나누어져 시종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또 최근 최대 현안인 왕따 예방과 학교폭력 퇴치를 위해서는 경찰관 2명이 학교에 배치돼야 한다는 원안을, 3명은 돼야 안심한다며 수정 의결해 통과시키기도.
이날 답변에 나선 집행부 김정숙포항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어린이 의원들의 질문에 차분히 답변을 하며 깍듯이 예우했다.
포항지방의정연구소는 앞으로 분기별로 지방자치교실을 열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토론문화와 지방자치 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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