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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러시아 방문일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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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포괄정책 지지등 8개항 합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사흘째인 29일 낮(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정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스테파신 총리 등 러시아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러간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에관해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알렉세이 2세 총주교, 야블린스키 야블로코 정치연합당수 등 러시아 각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이날 밤 볼쇼이 발레단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에 앞서 김대중대통령은 28일 오후(한국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경제협력 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은 남북이 공동번영하자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수용하도록 권유해달라고 요청.

옐친 대통령은 "서울의 대북정책이 합리적이고 합당함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겠다"며 "한국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전문과 8개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가와 정부 수반차원에서 협의를 정기화하는 등 양국간 대화경로를 확대·다양화하기로 했다.

러시아측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 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공고하게 할 남북한간 접촉과 생산적 대화를 촉진하려는 김대중정부의 정책에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가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간에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유의하고 이를 위해 양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남북대화 재개가 필요함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초청했고 옐친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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