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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건물 '주민 사랑방'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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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보다 교육관이 더 좋은 교회'지역밀착형 교회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대구 평산교회(담임목사 이흥식)의 중심은 예배당 건물이 아니라 교인과 지역 주민 모두의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는 교육관. 교회사업도 단순한 교세확장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육영사업. 교회가 운영자금을 보조, 교육비가 저렴한 유치원 외에 초·중학생을 위한 '꿀벌학교'를 7년째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가 많아 방과후 학습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에 나흘간 40여명의 학생을 매일 2~3시간씩 지도한다.

노인들을 위한 '장수학교'와 함께 '평산 홍재장학재단'을 설립, 고교생·대학생 1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육영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IMF이후에는 독지가들과 행정기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교회 교육관과 왜관역 앞 등에 두 곳의 무료급식소를 설치, 250여명의 실직자·독거노인·가난한 이웃들에게 거의 매일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개설한 '평산건강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 신자가 저렴한 비용에 안마·침술을 시술,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관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반상회도 교회 식당에서 열 수 있도록 하는 등 '열린교회' 만들기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이흥식(45)목사는 "만민중앙교회 사태 등 교회가 겪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외형성장 위주의 교회운영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지역밀착형 교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락처 053)552-8066.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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