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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일들-MBC 6·10민주항쟁 12주년 특별생방송

10일은 6·10민주항쟁 12주년 되는 날. 이를 맞아 특별생방송 '민주 대합창 1999'를 편성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85분 동안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되며, 방송사상 처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등 운동권 가요 중심으로 꾸며진다.

70·80년대 대표적 '운동권 가수'로 일컬어졌던 양희은·안치환씨와, 민주화 시위 중 숨진 고 이한열군의 어머니,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군의 아버지 등이 특별출연한다. 또 운동권 가요를 주로 불러온 노래패 '꽃다지' 등이 출연, '마른잎 다시 살아나' '바위처럼' '광야에서' '상록수' '그날이 오면' 등을 부른다.

다시 돌아온 '전설의 고향' 계절을 맞아 2TV가 이달 28일부터 한달간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0분에 99년판 전설의 고향 10편을 방송키로 했다.

장기 제작계획을 세운 덕분에, 6번째 이야기 '오세암' 같은 경우 지난 겨울에 촬영한 한겨울의 시원한 화면을 한여름에 볼 수 있을 전망. 특히 올해 방영분은 세트를 거의 활용치 않고 촬영을 야외에서 진행하기도 했다고.

제1화 '신조(神鳥)'는 중국 한나라 지배를 받던 고구려의 무사 을비형과 신녀 아란설의 생전에 못다 이룬 애절한 사랑의 전설을 영상화한 것. 시청자들을 용과 봉황이 뒤엉겨 싸우던 아득한 고대 세계로 인도한다.

제4화 '열녀문'(다음달 6일)은 양반가문에 시집 갔다가 17세에 청상과부 된 여자가 난봉꾼인 시동생의 음흉한 계략에 의해 살해된 뒤 벌이는 복수극이며, 5화 '초혼(招魂)'은 궁중에서 일어난 상궁 살해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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