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송인준 대구고검장

9일 대구고검장으로 부임한 송인준(55)검사장은 기업경영 마인드를 접목시켜 국민에게 최대한 봉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만이 사면초가에 빠진 검찰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검사장은 "검찰은 아직도 너무 잘난체하고 목에 힘이 들어가 있으며, 자기 위주로 업무를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관료주의적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환장을 받으면 일주일간 잠을 못자고 배운게 없어 늘 당하고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민들의 실체라고 보았다. 그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약자인 이들에게 검찰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송검사장은 "고객(국민)에게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족을 주는 검찰이 될수 있도록 대민 친절도를 높이고 수사, 공판, 민원 등 검찰업무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출신인 송검사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0회에 합격해 검찰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대구고검 차장(95년), 대검 강력부장(97년), 창원지검 검사장(99년) 등을 역임했다. 부인 오영순씨와 사이에 1남3녀.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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