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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사모바위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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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양천동 속칭'하로'마을 앞산에 있는'사모바위'이전문제를 두고 찬·반 양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논쟁의 불씨는 "사모바위를 삼락동 문화예술회관 부지로 옮겨 전설이 담긴 김천 사모바위를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주장과 "이왕 옮기려면 당초 위치인 모암동 모암산으로 옮겨야 한다"는 양천동 주민들의 주장이 맞서면서 불거진 것.

사모바위 이전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역 문화 예술 단체장과 전직 교장, 지역유지, 현지주민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사모바위 이전봉안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근구 향토사학가)를 결성하고 지난달 27일 문회회관 회의실에서 모임을 가졌으나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사모바위가 위치한 양천동 일대 산은 벽진이씨 문중산으로 이전시에는 문중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문제의 사모바위는 이곳 김산(金山·현 김천)에서 큰 인물이 많이 배출되자 이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의 선비들이 구름 같이 몰려들어 밤낮 편히 쉴 수없어 괴로움을 당하던 김천역의 한 역리가 꿈속의 도사로부터 선몽을 받고 모암산에 있던 바위를 산아래로 굴러 떨어뜨린 후부터 선비들의 발길이 끊겨 역리들이 편하게 지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다.

그후 사모바위는 양천동 하로마을 주민들이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 동구밖 현재의 위치로 옮겨 모시고 동제를 지냈으며 매년 정월이 되면 금줄을 치고'사모바위 신령님'에게 소원을 비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다는 것이다〈김천·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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