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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전미국무 생방송 하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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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기로 유명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영국 BBC방송 생방송 출연 도중 사회자의 신랄한 질문에 자제력을 잃고 충돌한 끝에 퇴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키신저는 28일 BBC의 유명 앵커인 제레미 팍스만이 진행한 라디오4 방송의 '스타트 더 위크' 생방송 녹음 도중 그가 관장한 미국의 70년대 외교정책에 대한 질문에 격분해 이같은 방송 사고(?)를 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29일 보도.한 때 20세기 최고의 정치인 대열에 꼽혔던 키신저를 추켜세우며 인터뷰를 시작한 팍스만이 그를 결정적으로 뒤흔든 질문은 지난 73년 인도차이나 평화협상 타결과 관련한 노벨 평화상 수상 부분.

키신저는 "상을 받으면서 사기라는 느낌이 조금도 없었느냐"는 질문에 "(당신 방금) 무슨 느낌이라고 (말한거요)"라고 토할 듯 반문했다는 것.

인권운동가 및 미중앙정보국(CIA)에 대한 책을 쓴 저자 등 다른 2명의 출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은 키신저는 결국 방송 도중 스튜디오를 퇴장해 잡음이 방송되고 팍스만은 그의 등뒤로 "오 케이, 잘 가세요, 키신저 박사"라고 인사.

BBC는 성명을 통해 '도전적인 대화'들이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면서 키신저 박사의 출연에 감사하나 그가 다른 출연자들과 토론에 가담하지 않고 사회자와의 회견후 바로 떠난 것은 슬픈 일이라고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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