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종금 경영권 향배 관심

타이완계 펀드인 '캐피탈 말스'가 영남종금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캐피탈 말스'는 지난달 24일 영남종금이 실시한 일반공모 증자때 450만주를 청약, 10.3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남종금이 증자당시 끼워 팔았던 신주인수권부 사채(BW) 450만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3천800원대인 영남종금의 주가가 5천원대로 오른 뒤 '캐피탈 말스'가 BW 1매당 주식 2주가 배정되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보유주식은 1천350만주가 된다.

'캐피탈 말스'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22.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영남학원보다 7.34%나 지분율이 높아져 (29.71%)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영남종금 관계자는 "캐피탈 말스는 경영권 확보가 아니라 단순 투자목적으로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경영참여 가능성은 배제했다.

한편 영남종금은 3월 결산이후 3개월간의 영업실적을 점검한 결과 1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영남종금 전병학 대표는 "단기간의 실적으론 창사이래 최대 규모"라며 "자구노력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공격경영을 펼쳐 흑자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영남종금은 2년간의 적자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전문 경력직의 채용과 지점망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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