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9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취임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100여년에 걸친 아랍국들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바라크 총리는 아랍 순방외교의 첫 목적지인 이집트의 지중해안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2시간 동안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랍국들과 모든 분야에 걸쳐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특히 자신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테러에 맞서 싸우는 투사'로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의 유업을 계승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과도 차별이나 예외를 적용하지 않고 평화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바라크 대통령은 바라크 총리를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바라크 총리가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을 복원시킬 것이라고 낙관했다.
바라크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뒤 곧바로 귀국했으며 11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다음주에는 압달라 요르단 국왕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미국을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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