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1개월 만에 고향인 호남지역을 다시 방문했다. 22일에는 전남 광양에서 전남도, 23일에는 광주에서 광주시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보고는 전국 시.도 업무보고 중 마지막 일정이다.
전남도의 보고는 극히 이례적으로 도청소재지가 아닌 광양시에서 이뤄졌다. 목포 인근 무안에 도청이 이전되는데 대해 동부지역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됐다.
○…김대통령은 22일 광양제철소 영빈관인 백운대에서 지역인사 2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제가 71년부터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는데 28년 동안 여러분은 한번도 빠짐없이 저를 지지했다"면서 "반드시 여러분이 보람을 느끼고 자랑할 수 있도록 훌륭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원을 부탁.
김대통령은 "4대 개혁을 독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IMF로부터 빌린 자금을 연말까지는 다 갚을 것이며 실질적으로 IMF를 졸업하는 것"이라고 경제성과에 대한 외국의 평가를 소개.
김대통령은 또 "여러분은 지금 동서화합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기성세대의 잘못을 지금 젊은 세대들이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간혹 호남 역차별이란 말이 나오는데 역차별도 정상적인 차별도 하지 않으며 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광양시청에서 전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같은 할아버지 밑에서는 영남사람도 호남사람도 없다"면서 종친회를 통한 지역화합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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