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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타, 태풍에 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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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수립을 다음경기로 미뤘다.

신기록현장을 보기위해 이틀연속 1만3천명의 관중들로 만원(대구구장)을 이룬 26일 해태와의 15차전에서 이승엽은 해태 투수들의 견제로 사사구 셋, 내야안타 하나를 얻는데 그쳐 43호 홈런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신기록 작성을 28,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2연전이나 이번 주말 두산과의 대구3연전으로 돌렸다.

이날 이승엽은 신기록 수립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는 해태 투수들의 도망가는 투구로 공격다운 공격기회를 갖지 못했다.

1회 첫번째 타석에서 해태 선발 유동훈은 이승엽에게 높거나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높은 볼만 3개 던지다 높은 공에 방망이가 나간 이승엽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았다.

세번째 타석에서 유동훈은 급기야 이승엽의 장단지를 맞혔고 5번째 타석에서도 이병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1루로 출루시켰다.

이때 관중들이 심한 야유와 함께 물병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져 경기가 10여분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김상진, 노장진, 임창용 등 에이스급을 총출동시킨 삼성이 해태를 8대6으로 간신히 이겼다. 삼성은 4대5로 뒤지던 7회말 정경배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만루에서 신동주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황성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7대5로 역전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양팀은 8회 1점씩 주고받아 승부는 8대6으로 끝났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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