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간여행-그래니 패러독스 혹은…

시간여행이 어떻게 가능할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갔다 현재로 되돌아 왔을때, 과연 나는 존재할 것인가?

수많은 과학 입문서를 저술해 이 분야의 대가로 불리는 요하네스 부트라의 '시간여행-그래니 패러독스 혹은 미래로부터 온 방문자'(마니아북스 펴냄)에는 지금까지 인류가 이뤄놓은 과학발전에 따른 시간과 관련된 이론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그는 공상과학소설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온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추적한다.

아인슈타인은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항상 규정속도를 유지하며 흐른다'는 뉴턴의 전통적 시간개념을 깬 과학자다. 현대 우주론의 초석이 된 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모든 시간과 공간은 관찰자의 상대적 속도와 인식에 의해 규정된다"며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현대과학자들의 다양한 시간여행에 관한 이론과 가설도 소개한다. 초광속으로 움직일 경우 그 속도만큼 시간은 빨리 뒤로 흐른다는 이론, 차원개념, 블랙홀 이론, '파이프 스트링'이론 등 양자역학을 이용한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는 또 시간여행을 생각해온 과학자와 공상가들에게 가장 큰 논쟁거리가 되어온 '그래니 패러독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우주의 시간층위는 여러가지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시간여행이 이론적으로 인과 법칙을 손상시키지 않고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즉 우주는 시간여행자들의 개입으로 인해 손상되지 않으며 이미 일어난 사건은 시간여행을 통해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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