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100일 전략 이렇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수험생의 학습부담은 줄었지만 시험은 상대적이므로 고득점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일신학원 진학실이 올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예상난이도를 토대로 제시하는 마무리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학력수준별 대비책

▲상위권 학생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는 소수점 자리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모의수능시험 성적만 믿고 방심해서는 안 되며 어려운 문제만 골라 풀어서도 안 된다. 어떤 난이도의 문제든 실수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력과 추리력을 기르되 기본적인 것을 거듭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중하위권 학생

남은 기간 동안 큰 폭의 성적향상을 노려볼 수 있다. 많은 문제집을 건성으로 보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철저하게 이해하고 끝까지 혼자서 풀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원리와 개념을 가능한 이해하려 노력하고 문제집은 쉬운 것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치른 모의수능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를 살펴보고 취약점을 찾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역별 학습방법

▲언어영역

폭넓은 독서와 함께 생소한 지문이 주어지더라도 빠른 시간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독해의 원리와 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교과서에서 많이 출제되므로 교과서도 다시 정리해야 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읽기 부분은 예년처럼 다양한 제재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분석과 이해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여기서 부딪치는 어휘나 고사성어, 다의어 등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수리탐구Ⅰ

2년전부터 교과서 내에서 다룬 내용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쉬운 문제집을 선택해 답을 보지 않고 끝까지 풀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계산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문제가 갖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래프와 표, 벤다이어그램 등을 읽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한가지의 고정된 해법에서 벗어나 여러 방법으로 접근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수리탐구Ⅱ

과목간 통합문제가 크게 줄어든 대신 과목내 단원별 통합문제가 늘고 있다. 통계, 그림, 도표, 신문 등과 같은 다양한 자료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공통과학의 경우 과목간 통합 문제 및 실생활 관련 문제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교과서에 포함되지 않은 소재를 이용한 문제도 출제될 것이므로 평소 뉴스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을 관심있게 보아야 한다. 과학 선택과목은 교과서내 중요한 자료를 반드시 이해하고 공통과학과 통합될 수 있는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회 공통필수는 교과의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사고력을 높이는 학습방법이 효과적이다. 사회선택도 기본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사적인 내용을 함께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외국어

실제 상황에서 영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쓸 수 있는 능력, 즉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다. 외국어는 경험하고 공부한 만큼 반드시 점수로 연결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외국어 성적향상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듣기와 말하기는 녹음 테이프나 TV 등을 통해 모국어 화자의 발음을 반복해서 듣고 발음과 표현, 주제와 대의를 파악하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최종마무리 전략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라

수능시험이 임박해옴에 따라 수험생들은 시간이 없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철저한 이해보다는 진도 위주로 책장을 넘기기 쉽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느긋해질 필요가 있다. 수험생활은 누가 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

-기본에 충실하라

상당수 수험생들이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하고 있고 특히 어려운 문제를 많이 다룬다. 그러다 보면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거나 잊기 쉽다. 아무리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교과서적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지 않으면 고득점할 수 없다. 교과서는 수능 준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임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라

수업시간에는 대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룬다. 이는 실제 수능문제를 푸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 학교수업이야말로 전 과목에 대한 전체적인 감각을 유지하게 해주고 끊임없이 기본을 확인하게 해 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문제가 쉬워질수록 수업은 더욱 중요하다.

-오답노트를 정리하라

기본적이고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만든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보고 어려운 문제로 넘어가되 틀린 문제는 되풀이해서 틀리기 쉬우므로 오답노트를 만들어두면 나중에 시간절약은 물론 공부효과도 커진다.

-자신없는 과목도 포기하지 말라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더욱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어느 한 영역이건 완전히 포기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특히 수리탐구Ⅰ은 수능시험에서 최대의 변별력을 가지는 과목이고 올해는 쉽게 출제될 것이므로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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