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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쓴 공공근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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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아양교를 건너 망우공원 공공근로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날마다 아양교를 건너는 여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비록 공공근로이지만, 아양교를 건너 일터가 있는 그곳으로 매일 아침 달려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대구 동구청이 10일 발간한 공공근로체험 수기 '날마다 아양교를 건너는 여자'(사진)에 나오는 최혜자(52.여.대구시 동구 지저동)씨의 글이다.

고실업 시대. 힘겹게 살아가는 시민들은 3개월의 짧은 일터이지만 공공근로나마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경기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일자리를 갖는 날은 언제일지, 불안해하고 있다.

중소기업 간부로 일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실직한 송홍식(42.대구시 동구 신암동)씨는 공공근로에 참여하면서 다시 일어서자는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됐다며 "모든 동료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희망했다.

이 책에는 이밖에 함께 산에서 공공근로를 하던 동료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한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던 일, 감독공무원과 다투다 쫓겨난 동료에 대한 연민 등 공공근로자들의 애환이 진솔하게 표현돼 있다.

또 실직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기 위해선 현장체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공무원들의 공공근로 일일 체험담도 수록돼 있다.

동구청은 이 체험수기를 대구시 공무원들에게 배부해 공공근로시책을 발굴하는데 활용하고 실업의 아픔을 느끼고 싶은 시민들에게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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