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사범대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대학본부와 사범대 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10년 숙원사업이 막판 진통을 겪고있다.
현재 대명동에 있는 사범대 이전의 필요성은 이미 지난 89년부터 제기되었다. 그러나 학내분규 등으로 계속 미뤄지다 지난 97년 공과대학 건물 신축공사에 따라 공대건물로 이전한다는 논의가 본격화 되었던 것.
이에 따라 지난 6월 사범대가 구체적인 자체 이전계획안을 마련하자 대학 본부도 2차례에 걸친 실.처장회의에서 이전문제를 집중 심의했으며, 지난 3일.5일에는 본부 보직교수와 사범대 이전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간담회도 열렸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공대 16개과 중 토목과와 건축과가 별도 사용하고 있는 '건설관' 확보를 둘러싼 대학본부와 사범대의 기(?)싸움. 사범대의 주장은 건설관을 특성화 대학인 사범대의 특수교육계열이 독립관으로 활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반면 대학본부는 물리.화학.생물.환경교육과 등 사범대의 4개학과는 이미 경산으로 이전해 자연과학대 건물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며, 공대 14개과가 입주해 있던 공대 본관 건물이 사범대 11개과가 들어오기에 무엇이 부족하냐며 '그만하면 됐다'는 입장이다. 4층 건물에 연건평 600~700평 규모인 건설관에는 산학협력원을 입주시키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은게 본부의 욕심인것.
이에 대해 사범대 측은 "건설관 사용이 어렵다면 별도의 특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초공사 착수 등 가시적인 조치라도 보여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전이 어렵다"고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대의 한 관계자는 "신축 공대건물의 완공에 따라 10일부터 공대의 이전이 시작되었다"며 "현 공대건물의 보수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2월중 사범대 이전도 마무리 되어야 하는 만큼 조만간 합의점을 도출해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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