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식수원 흙탕물 오염

방파제 축조용 채석 및 4차로 확장.포장공사 등 각종 대형 공사장들이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비만 오면 토사가 하천으로 마구 유입돼 주민들이 식수원 오염 대책을 요구하는 등 방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내에는 올해 방파제공사용 사석 및 매립용 채석 허가가 난 곳만도 13필지 111만3천여㎥인데다 근남∼북면간의 4차로 확장.포장 공사 등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공사장의 대부분이 토사침전시설 등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일시적인 폭우에도 토사가 하천에 그대로 유입돼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공사장의 상당수가 상수원 상류에 위치한데다 운반로를 따로 만들지 않고 하천이나 계곡을 이용하고 있어 돌이나 흙을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흙탕물이 흘러들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그러나 행정기관은 이들 공사장의 하천오염물질 유입방지 시설 등에 대한 현지 확인 및 오염단속 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58.울진군 평해읍)씨는 "각종 공사현장의 흙탕물이 하천으로 유입, 식수원마저 오염되고 있는 만큼 행정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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