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민을 믿고 사온 수박 농익어 하나도 못먹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며칠전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 먹고 온 식구가 중동에 새로 생겼다는 '나이스 마트'에 구경갔었다. 쇼핑을 하고 나오는 입구에서 수박을 사와가지고 먹으려고 보니 온통 물러터지고 농익어서 먹으면 배탈날 것 같아 하나도 못먹고 그대로 버렸다. 잘 익었다고 걱정말라 해서 믿고 구입했는데 한마디로 소비자를 우롱한 것밖에 되지 않았다.

수박은 속을 보아야 한다지만 생산자 말만 믿고 가져온 불찰도 있다. 대명동에서 중동까지는 꽤 먼길이어서 다시 물리기도 그렇고 해서 버렸지만 아까운 마음보다 불신감이 앞섰다.

수박파는 사람이 종업원이 아니라 분명 생산자였다. 소비자보다 수박에 대해 더 잘알리라 생각하는데 팔면 그만이라는 심리였을까?

소비지가 생산자를 믿고 구입하는 것 만큼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수박값은 얼마 되지 않지만 소비자로선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옥희(대구시 남구 대명6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