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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자공 강펀치 기량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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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자공고(전 성서공고)가 복싱 명문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전자공고는 지난달 23~27일 경기도 성남에서 벌어진 제20회 회장배전국중고 복싱대회에서 금2, 은1, 동1개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전자공고의 준우승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대구 복싱계로서는 큰 성과였다.

대구전자공고는 20명이 넘는 선수 전원이 1, 2학년으로 구성돼 내년을 더욱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 회장배에서 1위에 오른 김원수(라이트 웰터급)와 김동우(헤비급)는 2학년이고 은메달을 딴 오기석(라이트 플라이급)은 1학년이다. 라이트 미들급의 엄윤성(1년)과 웰터급의 정혁(2년)도 유망주다. 엄윤성은 지난해 대구 중리중 시절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며 주니어대표로 세계대회를 다녀왔다.

대구전자공고 복싱부의 급성장은 지난 95~98년 4년간 중리중을 전국 최강으로 올려 놓은 최병권감독(38)의 뛰어난 조련성과이다.

경북체고와 경북대를 거치며 선수로 활약한 최감독은 복싱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불량 청소년으로 낙인찍힌 학생들을 쫓아다니며, 복싱을 가르키고 헌신적으로 선도하기도 했다.

최감독은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 잠깐 실수로 소년원에 가는 등 나쁜 길로 빠져 들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면서 "이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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