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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거리는 하회탈춤 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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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 양국 탈춤 서로 닮은점 많아" 26일 '노오…'공연도

"하회탈춤과 동양의 가면극 뿌리를 같이 하는 노오 가면극을 한국 탈춤의 대표적 고장인 안동 하회마을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습니다"

26일 저녁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일본 전통 예술인 노오(能)와 교오겐(狂言) 공연에 나선 일본 인간국보(人間國寶· 인간문화재) 간제 아케오(觀世嶢夫· 43· 사진)씨. 그는 "하회탈춤이 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지를 현지의 지리적인 특성을 보고서야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노오 가면극은 한국의 삼국시대쯤 백제인들에 의해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후 한국과 일본의 탈춤은 서로 다른 문화와 민족 정서에 맞게 독창적으로 발전돼 왔다고 봅니다"

'나뭇꾼과 선녀'이야기를 섬나라 일본판으로 '어부와 천녀'로 가면극화한 노오에 대해 그는 "정적인 동작으로 인간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것과 턱이 움직이는 탈을 쓰고 삶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등 하회탈춤과 서로 닮은 점이 많이 발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친도 인간국보인 아케오씨는 4세때부터 노오 공연에 참가할 정도로 가면극 집안에서 태어나 오늘에 이르렀다고. 이날 공연에 앞서 하회탈춤을 처음 관람한 그는 "매우 재미있는 몸짓과 리듬, 탈꾼들의 자연스런 표현력으로 대사가 필요없을 정도였으며 가슴 두근거리는 진한 감흥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 공연은 27일 전주 풍남문 광장, 29일 서울 정동극장.

안동· 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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