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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전류공급시 음향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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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구중인 한국 과학자가 컴퓨터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액정화면(LCD)이 음향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 펜실페이니아주립대 물리학과 김영진(金榮鎭.34.박사후 연구과정(Post-Doc))박사는 액정에 펄스 전류를 공급할 때 소리가 나는 현상을 발견, 이 원리를 규명한논문을 물리학 권위지인 '응용 물리학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는 현재 노트북 컴퓨터와 각종 이동통신기기 등의 화면에 널리 사용되는 액정(液晶.liquid crystal)이 영상효과 뿐아니라 음향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것이다.

김박사는 액정화면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소리가 나는 현상을 발견, 지도교수인 제이 S. 파텔교수와 함께 그 원리를 연구해 액정 분자들의 움직임이 액정화면을 이루는 바깥쪽 판을 진동시켜 소리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박사는 "액정화면이 소리를 내는 것은 바이올린과 같은 원리"라며 "바이올린의 줄이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줄의 진동이 몸체의 울림통에 전달돼 울림통을 울려 소리가 나는 것처럼 액정분자의 움직임이 바깥면의 유리판을 진동시켜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이론적으로 볼 때 다양한 크기의 액정분자로 액정화면을 만들면 화면에 따라 이에 맞는 소리를 내는 모니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7년 서강대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후 연구중인 김박사는 "앞으로 액정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액정을 단순 영상장치 뿐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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