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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전 로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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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청도간 도로확장 공사 입찰 전 대구시종합건설본부를 상대로 예정가 사전 유출의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시하는 로비전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건설업체 전직 수주담당 간부는 5일 "입찰 한 달 전후로 입찰 참가업체 일부가 506억원대 가창~청도 공사의 입찰 예정가 정보를 얻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종합건설본부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며 "일부 공무원들은 일정액의 착수금을 받고 낙찰이 성사될 경우 리베이트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입찰 정보를 빼내기 위해 입찰 전 발주처 공무원에게 수백만원의 돈을 건네고 낙찰업체로 최종 결정된 뒤 리베이트를 주는 게 보통"이라며 "공사 규모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체 한 간부는 "가창~청도 공사 뿐 아니라 상당수 대구시 발주 공사에서 예정가 사정폭과 간격이 일정한 틀에서 벗어난 것을 보더라도 로비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경우를 보지만 대구시에서는 상식 수준을 넘어선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입찰에서 탈락한 한 업체 관계자는 "입찰 1시간 전 복수 예정가 10개가 작성된다고 해도 입찰 이전이나 입찰 직전까지 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대구시 입찰은 시공능력이나 확률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로비에 의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이번 입찰 과정에 입찰 사정폭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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