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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달구벌축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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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등 일부 행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달구벌 축제가 지난 주말에 끝났다.

총 6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대구시에서는 연인원 60여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사도 전국민속투우대회, 패션쇼, 공연, 전시회 등으로 다양했고, 일기도 대체로 순조로워서 다행스러웠다. 아쉬운 점은 참여 인원의 대부분이 대구시민이거나 경북도민인 것으로 짐작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미 지역을 넘어선 것으로 볼수 있을 정도로 자리잡은 일부 행사도 있지만, 달구벌축제는 전체적으로 대구·경북 지역내의 군소 지역행사 가운데 규모가 큰 행사일 뿐이라고 폄하 할 수도 있는 측면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를 보면 1996년에 시작해서 올해로 4회째가 되는데 작년에는 2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총 관람객은 19만명을 넘었고 입장수입은 7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입장 수입 자체로는 수익을 논할 정도가 되지 않지만,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온 관람객들이 부산에서 소비한 비용을 감안하면 경제적으로도 적잖은 보탬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해서 해외 유명영화제를 취재하고 온 부산방송 PD의 이야기로는 그 영화제에 참여한 인사들이 '부산'이라는 도시는 몰라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잘 알고 있고 관심도도 높았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경제적인 의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부천영화제도 그렇고 춘천 인형극제나 국제연극제도 국내에서는 지명도가 높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꾸준히 참여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어느 문화제나 최초에는 적은 예산으로 미미하게 시작했겠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다듬어지고 힘을 갖게 된다.

이제 대구도 언론사를 포함해서 관공서, 문화인사, 문화단체, 이벤트업체등이 협력하여 소비적인 지역행사를 탈피한 국제적 문화행사를 기획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하지 않는가.

대구방송 FM제작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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