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16기 모두 제작 결함 및 설계 결함 등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15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에 가동중인 원전 16기의 안전성 점검 결과 안전한 것이 없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작한 고리 1~4호기, 영광 1, 2호기는 제어봉 안내관 지지핀이 파손돼 제어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며 "지난 3월 영광 2호기 지지핀 파손은 내부 설비 노후화 및 지지핀의 부속이 잘못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한전은 사고 발생후 영광 1, 2호기와 고리 1호기의 지지핀을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나 고리 2~4호기의 지지핀은 방치한 채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가 제작한 영광 3, 4호기와 울진 3, 4호기는 설계결함에 따라 핵연료 안내관이 고온 연소 운전으로 변형, 제어기능 상실 가능성이 지적됐다.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월성 1~4호기의 경우는 냉각배관이 설계결함으로 마모와 부식이 쉽게 일어나 냉각수 유출로 이어지고 결국 원자로의 용융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프랑스 프라마톰이 제작한 울진 1, 2호기는 증기발생기의 여러 관들이 부식과 마모로 손상돼 누설 사고가 발생된 점에 비춰 발전정지 가능성이 제기됐다.김 의원은 "현재 산자부가 검토중인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을 보면 올부터 오는 2015년까지 15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기존 원전의 안전우려가 큰 만큼 원전 건설계획은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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