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면서 "오늘 저의 사면 복권과 석방은 검찰권 오남용과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0시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특별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수감 생활을 시작한 지 242일만으로, 전체 형기(2년) 중 약 33%를 채웠다.
그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투쟁과 저항의 산물이며 국민들의 주권 행사의 산물인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말했다.
이어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연대해야 한다.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 쏟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속에 들어가 말씀을 듣고 정치를 하겠다. 비판과 반대, 비방도 모두 받아 안으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조 전 대표의 출소를 지켜봤다. 조 전 대표가 서울남부교도소 앞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조국"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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