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문학상을 수상한 향토 중견시인 김종섭씨가 일곱번째 시집 '반짝이는 갈증'을 펴냈다.
그의 많은 시편속에는 허무와 절망의 시선이 녹아 있다. 자연과 사물, 유년의 추억이나 발 닿는대로 떠난 여행길에서까지. '...황토빛 산그늘 아래로/ 피어오르는 저녁 연기,/ 그것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추억 속의 풍경이거나/ 죽음처럼 애틋한 절망의 손짓,/ 우리는 또 이렇게 지나갈 것이다'('파도를 보면 절망이 보인다'하지만 시인은 이에 함몰되지 않고, 객관화해내고 극복하는 보다 심화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너는 삼복 염천/ 황톳길 위의 갈증이다/ 사랑아 너는/ 끝내는 무지개나 안개/ 또는 저녁놀 같은/ 허무의 빛그늘이다'('사랑아 너는')
낯선 포구, 유배지처럼 적막한 땅에 젖은 몸이 되었지만 시인은 투명한 목마름으로 시를 노래하겠다고 다짐한다.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그는 경주문협 회장을 지냈고, 미래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북 후포고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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