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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 급성장 '외국사만 배불린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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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이동전화 시장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국내 주요 단말기 제조업체가 외국에 기술료와 부품료로 지불한 돈이 무려 4조94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CDMA 특허를 보유한 미국 퀄컴사에 디지털 단말기 1대당 1만4천원의 기술료와 전체 제조원가의 42%(14만7천원선)인 외제 부품값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른 외화 유출액은 98년 1조8천400억원, 99년 2조2천540억원으로 2년간만 4조940억원에 이른다는 것. 이처럼 비싼 부품료와 기술료를 들이고도 재고처분해야 할 단말기가 올해 이미 200만대를 웃돌고 내년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집계돼 외화낭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동전화 5개사가 지난 9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사용한 단말기 구입보조금은 5조8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원가 기준 30만원을 웃도는 단말기 가격이 5만원대로 떨어지고 심지어 공짜 단말기까지 등장한 것은 업체들의 경쟁적인 보조금 공세 때문이다. 지난 10월부터 신세기통신과 PCS 3사는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축소하며 자체적인 시장 정화에 나섰지만 SK텔레콤은 대당 30만원선의 보조금 지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국산 단말기의 경우 평균 보유기간이 1년이 채 안된다"며 "외화낭비, 환경오염, 자원낭비를 부추기고 있는 가입자 확보 과잉경쟁을 하루 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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